테바글로벌이 아동용 제품에 대해 철저한 검수시스템을 구축한다. 국내 유아복업계가 중국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에서 언급됐던 만큼 중국 소비자 신뢰를 다시 높이기 위해서다.
테바글로벌은 중국 CCTV의 `3.15 완후이(晩會)`에서 극히 이례적으로 한국 유아동복 기업도 적발됐다고 22일 전했다. 중국 대표적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인 `3.15 완후이(晩會)`는 15일 중국 소비자날을 맞아 지난해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국가질검총국)`이 실시했던 온라인 유동 수입 아동용품에 대한 품질 검사를 공개했다. 완구, 아동복, 기저귀, 식기, 물티슈 등 대상 아동용품 654개 중 33%에 달하는 217개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방송에서는 아동 질식을 유발하는 부품을 사용하거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품 등을 판매한 기업들이 직접 언급됐다. 이 중 한국의 `알로앤루`와 미국 `보이즈 록` 등의 업체는 브랜드가 직접 거론됐다. 송우철 테바글로벌 해외영업팀장은 “3.15 완후이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기업명이 언급되는 순간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주가에도 영향을 미쳐 기업에게 공포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 중국 당국 통관과 수입 절차가 엄격해지고 까다로워지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테바글로벌은 한중합자회사로, 중국인을 위한 유아동전문 해외직구플랫폼 `맘스베베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120여개 기업의 260여개 브랜드, 1만1000여종의 한국산 유아동용품 등을 중국에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