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R&D 기초연구·중기지원 ↑, 기술수출 100억달러 목표

Photo Image
과학기술기본계획 5대 전략과 주요 투자계획

정부가 올해 과학기술 분야에서 기초연구와 중소·벤처기업 연구개발(R&D) 지원 예산비중을 전체 57% 수준으로 늘린다. 중소기업 기술수출액 목표는 100억달러로 올려 잡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과학기술기본계획(2013∼2017)` 2016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추진 실적 점검 결과 과학기술 혁신역량 강화, 창업 활동 지원 등 대부분 지표가 정상적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술수출액은 2013년보다 184% 증가한 97억6500만 달러를 기록해 당초 2017년도 목표치로 잡았던 80억달러를 이미 122% 초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 삶의 질 투자 확대 분야에선 개선이 요구돼 보완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올해 시행계획에서 정부 R&D 투자와 관련해 기술 분야·정책 유형별로 정부 R&D 중장기 투자 전략을 마련해 선택과 집중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장기 창의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기초연구 비중을 39%로 확대한다. 중소·중견기업 투자 비중도 18%까지 올려 당초 2017년도로 잡은 목표(18%)를 조기 달성한다. 중소·중견기업 지원 예산은 지난해 1조3629억원에서 올해 1조3706억원으로 늘렸다. 기술수출액은 올해 100억달러를 목표로 잡았다.

국가 R&D 사업에 관한 연구 서식과 제출서류를 간소화해 연구자의 행정 부담을 더는 등 연구자 친화적 환경을 만든다.

정부 R&D에서 창출된 연구성과를 성공적으로 기업에 이전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대학의 기술이전 전담조직과 기술지주회사 간 협력으로 기술사업화 역량 강화를 유도한다. 기술개발 이후 사업화 촉진을 위한 산·학·연 협력에도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기초연구성과활용지원사업에 미래부는 예산을 지난해 207억원에서 올해 236억원으로 늘린다. 연구소기업 설립은 올해 100개를 더 늘려 총 260건이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정부 R&D 투자는 19조1000억원이다. 2013년도부터 올해까지 국가R&D에 총 72조90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