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핵심기술인 밀리미터파 관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5년까지 16년간 총 388건의 밀리미터파 기술 관련 특허가 출원됐다.
출원 건수는 2000년 이전까지 연간 20건 내외에 머물렀으나 2010년 이후에는 연간 30건을 웃돌고 있다.
이는 밀리미터파가 차세대 초고속 데이터 통신 유망기술로 산학연으로부터 집중 주목을 받았고, 관련 단체의 표준화 작업도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출원인별로는 외국기업이 전체의 3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연구소(29%), 대기업(12%), 대학(12%)이 이었다.
출원기술별로는 2010년 이전까지 밀리미터파 대역 전파 송수신기 및 부품 기술이 주를 이룬 반면에 2010년 이후에는 안테나빔 정밀제어, 핸드오버, 전력절감 등 통신 핵심 기술이 집중 출원되고 있다.
최봉묵 통신네트워크심사팀장은 “밀리미터파 관련 기술은 포화상태에 놓여있는 전파 자원의 마지막 블루오션”이라며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외 업체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특허 확보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