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외교를 통한 `일대일 상담회`가 중소기업 수출 확대와 비즈니스 창출 원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1년간 일대일 상담회를 통한 계약 추진 금액이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외 일대일 상담회를 통해 지난 1년간 260건이 넘는 계약을 추진하고 2조2900억원에 달하는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이날 경제 5단체와 KOTRA가 전경련에서 개최한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주 장관은 “정상외교를 통한 일대일 상담회가 신뢰할 수 있는 바이어 발굴과 해외 시장에서 낮은 인지도 등 중소기업 애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일대일 상담회가 중소기업 비즈니스 창출 원동력으로 변모한 것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토론회는 경제외교 성과와 성공사례를 공유해 기업 해외 진출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대일 상담회와 함께 △프로젝트 수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기업 애로 해소도 정상외교 성과로 꼽혔다. 쿠웨이트 신규 정유공장 건설사업(46억달러), 투르크 가스액화사업(39억달러), 쿠웨이트 LNG 수입 터미널 공사(29억달러) 등이 정상외교를 통한 프로젝트 수주 성과다. 또 중국, 베트남 등 신규 FTA 타결로 우리 FTA 영토는 전 세계 73.5%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10월 한·중 정상회담을 통한 검역조건 완화와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한 장관급 채널을 신설한 것도 주요 성과다.
정부는 앞으로 상대국 수요와 우리 강점을 결합해 상생협력 틀과 사업을 제시하고, 단순 교역 및 투자에서 벗어나 친환경 스마트시티, 산단 건설 등 시스템 수출로 협력 범위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또 경제 및 업종 단체 간 협업을 통해 사후지원도 강화한다.
주 장관은 “우리 정상외교 특징은 상대국에 한국 강점을 바탕으로 상생협력 방향을 제시하고, 기업에는 해외 진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3대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복지부, 문체부, 농식품부, 미래부 등 관계 부처와 해외 진출 지원기관, 중소·중견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해외 진출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팀 코리아`의 유기적인 힘이 더욱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과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정책 금융 강화 등 민관 협력을 지속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