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광고매출이 1999년 경제위기(IMF) 이후 가장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협회는 `광고규제`를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방송협회는 올해 1, 2월 지상파방송 3사 광고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4% 하락한 월 매출액 1000억원 이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방송협회는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간 다르게 적용되는 광고 규제를 이유로 들었다. 케이블 채널은 지상파와 달리 중간 광고가 허용된다. 가상·간접광고는 7% 이내로 지상파보다 2%포인트 높다. 협찬고지 기준도 케이블 채널이 비교적 자유롭다. 케이블 채널은 자유로운 광고편성이 가능해 광고효과가 높다는 것이다. 지상파방송 3사 1, 2월 TV 시청률은 작년 4.49%에서 올해 4.51%로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TV 광고매출은 평균 28% 떨어졌다.
손계성 정책실장은 “지상파 콘텐츠 제작능력이 저하되면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콘텐츠 산업이 무너질 수 있다”며 “비대칭 광고규제, 한국방송공사 수신료 인상안 등을 정책당국자, 경쟁 매체가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