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류 팬에게 케이팝(K-POP)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K-POP 아카데미’가 개설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을 시작으로 세계 20개 문화원에서 ‘K-POP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K-POP 아카데미’는 한국에서 강사를 파견해 재외문화원에서 세계 한류 팬에게 ‘K-POP’을 직접 가르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보는 한류’에서 ‘체험하는 한류’로 한류의 흐름이 변화함에 따라 현지에서 K-POP을 배운 수강생이 한류와 한국을 직접 알리는 훌륭한 민간 홍보대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책임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세종대학교와 호원대학교는 앞으로 8개월 동안 세계 20개 문화원을 순회하며 K-POP을 가르친다. 실력파 보컬 그룹 ‘빅마마’ 출신 신연아 교수는 로스앤젤레스(LA)문화원에서 직접 보컬교육을 진행하고, 소녀시대 태연의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한 도희선 교수는 상하이문화원에서 K-POP을 알릴 예정이다. 1세대 비보이이자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트레이닝을 담당했던 최종환 교수와 판타지오·큐브 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굴지 기획사에서 신인 가수의 댄스 트레이너를 담당한 원지혜 교수 등이 댄스 분야 교육에 참가한다.
재외문화원은 ‘K-POP 아카데미’를 계기로 다양한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한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예능을 소개하는 한편, 최근 관심이 높아진 한국 화장법과 네일아트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해 다양한 한국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박영국 해외문화홍보원장은 “K-POP 아카데미에서 해외 한류 팬이 국내 최고 강사진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와 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문화홍보원은 해외 각지에서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한국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