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차 기술, 중남미 진출 교두보 마련…에콰도르와 EDCF 지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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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기차 기술을 중남미에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

기획재정부는 에콰도르와 현지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하기 위한 ‘사업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11일 밝혔다.

에콰도르는 연 1만5000대 전기차 보급을 목표로 2020년까지 7000~1만2000개 충전시설 보급, 전기차 조립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EDCF로 충전시설 구축 사업을 지원하면 향후 우리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난해부터 한국전력과 국내 기업 PNE는 에콰도르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타당성 조사 사업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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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에콰도르가 원하는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의 에콰도르 현지 충전시설 유지·보수, 조립·생산공장 설립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전성식 기재부 개발협력과장은 “EDCF 지원 여부 확정은 상반기 중 가능할 것”이라며 “EDCF를 바탕으로 충전시설이 구축돼 전기차가 도입되면 에콰도르를 넘어 중남미 지역으로 우리나라 전기차를 수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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