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구글이 주도하는 통신 인프라 혁신 프로젝트 ’오픈컨피그’에 합류한다. 2014년 10월 출범한 오픈컨피그는 네트워크 장비·제조사별 상이한 운영환경 한계를 극복하고 네트워크 인프라 효율 제고와 개선 방안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는 비공개 단체다. 참여자는 핫라인을 구축해 핵심 기술을 공유하고 테스트한다.
SK텔레콤 참여는 구글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구글은 SK텔레콤 글로벌 기술 협력 참여에 주목했다는 후문이다. SK텔레콤은 “30년간 축적한 세계 최고 통신 기술력과 네트워크 운용 능력, 끊임없는 혁신 기술 연구·개발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소개했다.
아시아 기업 처음으로 오픈컨피그에 참여하는 SK텔레콤은 5명 전문가를 주요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앞서 SK텔레콤은 페이스북과 통신 인프라 신기술 공동 개발 등 추가 협력 방안도 구체화했다.
두 회사는 ‘SSD(Solid State Drive) 기반 고속 스토리지’ 등을 개발,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페이스북·구글 등 글로벌 ICT 리더와 협력을 통해 통신산업 진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