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이 스마트공장 구축 전성기를 맞고 있다.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이 잇따르고 있다. 경북지역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중소기업만 120곳이 넘는다.
스마트공장은 전통 제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똑똑한 생산을 통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원부자재와 생산공정, 유통 및 판매 전 과정이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모든 생산데이터와 정보가 실시간 공유돼 최적화된 생산운영이 가능하다.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16년 지역특화산업 공정혁신지원 및 스마트공장 확산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확보한 예산 5억원으로 스마트공장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지역 제조기업 공정혁신 및 스마트공장 확산체계 구축, IT솔루션 혁신 등을 중점 지원한다.
스마트공장 확산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는 5000만원 이내에서 사업비를 지원한다. 기술자문위원회와 전담 프로젝트매니저(PM)가 함께하는 전문가 그룹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경북테크노파크도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에 팔을 걷어붙였다. 성형가공과 디지털기기부품, 에너지소재부품, 기능성바이오소재, 모바일융합 등 5대 주력산업분야 유망 중소·중견기업이 대상이다.
경북TP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IT솔루션과 공정 및 생산관리, 설비관리분야에서 시스템 추가 도입을 지원받는다. 시스템 간 연동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도 올해 스마트공장 보급에 속도를 낸다. 경북센터는 지난해 기업 120곳에 스마트공장을 보급했다.
올해는 중소기업 127곳에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고, 내년까지 경북지역에만 400곳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경북센터가 진행하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에는 삼성전자 직원이 직접 방문해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벌인다.
스마트공장 보급기업에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시작됐다.
경북센터는 구미대학교와 지난달 스마트공장 혁신과정 고용예약 협약을 맺었다.
경북센터는 구미대와 함께 스마트공장 도입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중소기업 인력수요를 파악해 스마트공장 혁신과정 고용예약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고용예약 프로그램은 구미대 2학년 재학생 중 경북지역 취업 희망자 20여명을 선발해 금형설계, 로봇제어, 스마트 현장혁신 품질경영 등 6개 과목을 교육시킨다.
교육을 이수한 학생은 경북지역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에 취업하게 된다.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스마트공장 고용예약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센터는 삼성과 함께 경북 중소·중견기업 제조역량 강화를 위해 내년까지 전국 1000개사에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