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에 계측관리시스템 6개를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계측관리는 지표변위계, 함수비계, 강우량계, 위성항법장치(GPS), 폐쇄회로티브이(CCTV), 방송시설 등을 갖춘다. 지반 침하 등을 감지해 재난상황실에 실시간 제공한다. 위급 상황 발생 시 자동으로 주민대피 방송을 실시한다.
시범 운영 중인 가평군 하천리 계측기 설치 상태, 시스템 정상 작동 여부, 상황발생 시 단계별 주민 행동 요령, 안전관리 실태 등을 점검했다. 첨단 재난원인 과학조사 특수차량을 이용해 지형과 구조물 형상을 3차원으로 정밀하게 측정했다.
특수차량은 3차원 라이더, 무인항공기, 이동형 기상관측장비, 열적외선카메라, 지반함몰감지장비 등 첨단장비를 탑재한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11억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국민 스스로 생활주변 시설물을 관심 있게 살피고 위험요인 발견 시 지자체, 소방서, 안전신문고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