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시즌을 앞두고 가전업계에서 공기청정기기 대전을 펼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가전업계는 황사를 앞두고 공기청정기를 출시하고 마케팅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월 말 초미세 공기청정기 삼성 ‘블루스카이’ 신제품을 선보였다. ‘3방향 입체 청정’ 기능을 넣어 깨끗해진 공기를 양옆과 위 등 세 방향으로 내보내도록 했다.
기기 상단에 새롭게 적용된 ‘에어내비게이터’는 공기질 전문 센서인 ‘트리플 청정 센서’가 감지한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유해 가스 등을 실시간으로 진단해서 수치로 보여준다.
LG전자는 3월 첫 주 퓨리케어 브랜드 신규 광고 영상을 공개해 공기청정기 마케팅 대전에 합류했다. 이 제품은 공기청정기는 국내 최초로 먼지 입자 지름 1마이크로미터 이하 극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하는 PM1.0센서가 장착됐다.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상단 디스플레이 숫자로 보여준다. 오염도에 따라 자동운전 기능이 가능하다.
코웨이는 사물인터넷 기능이 강화된 공기청정기인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를 선보였다.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일정량 이상 높아지면 스마트폰으로 환기 알람을 보낸다. 실내 공기 오염도가 높아지면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라는 알람도 뜬다.
스마트 컨트롤 기능으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집안내 제품을 원격 작동 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집안 공기 관리를 위해 코디도 나선다. 코웨이는 고객 집안의 축적된 공기질 데이터를 진단, 분석해 집 유형에 알맞은 맞춤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청호나이스 ‘휘바람-Ⅳ 공기청정기’는 프리필터, 항알레르겐필터, 헤파필터, 탈취필터 등 4단계 청정필터를 적용했다. 캐리어에어컨이 선보인 자연 가습 명품 공기청정기는 공기청정, 자연가습, 제균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다.
기상청 기후과학국 기후예측과에 따르면 올 봄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5.4일)과 비슷할 전망이다. 대륙고기압 영향을 받는 봄철 전반부에는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황사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명성호 롯데하이마트 생활가전팀 바이어는 “미세먼지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공기청정기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수년 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2조원(렌탈 포함)대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표 2] 황사일수 전국 평균값 (단위: 일)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