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밀 추측항법 글로벌내비게이션위성시스템(GNSS) 수신모듈 신제품으로 한해 100만대 규모인 국내 애프터마켓 차량 단말(내비게이션 등)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습니다.”
김수한 유블럭스코리아 지사장은 9일 서울 강남 사옥서 열린 GNSS 모듈 신제품 네오-M8U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단품 판매용 차량 오디오비디오네비게이션(AVN) 기기나 거치식 PND(Portabla Navigation Device), 위치 트랙커 등에 이 모듈을 넣겠다는 것이 김 지시장 설명이다.
김 지사장은 “8개 주요 회사와 공급을 논의 중”이라며 “연내 5곳과 공급 계약을 맺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보험사와도 협업한다. 주행거리 연동 보험료 산정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네오-M8U는 멀티 위성수신칩(GPS, GLONASS, 베이두, 갈릴레오)과 자이로스코프, 가속도 센서가 결합된 모듈이다. 고층빌딩이 밀집한 지역이나 터널 등 위성신호를 받지 못하는 곳에서도 회전(자이로스코프), 앞으로 나아간 거리(가속도) 등 센싱 정보를 취합 계산해 내 위치와 주행 상태를 정확하게 추측해낸다. 센서를 활용하는 덕에 바퀴 회전수 등 차량 시스템 정보를 받아오지 않아도 된다.
프랭크 버니 제품담당 수석은 “네오-M8U는 센서를 활용한 최초의 비접촉 방식 추측항법 모듈”이라며 “차량과 물리적으로 연동할 필요가 없어 탑재 비용을 줄이면서도 정밀함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장은 “차량 단말 제품에 탑재되는 위성수신 모듈은 대부분 저가 중국산”이라며 “국내 고객사는 제품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수요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블럭스 네오-M8U 모듈은 주로 프리미엄 단말에 탑재될 것”이라며 “성능을 높이면 국내 업체가 해외로 제품을 수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블럭스는 오는 4월 네오-M8U 샘플을 고객사에 전달한다. 양산은 5월부터다. 유블럭스는 차량용 위성수신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