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불 車 리더,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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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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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촨푸 비야디(BYD)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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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노만 르노그룹 부회장.

한국, 중국,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전기차 업계 리더가 다음주 제주에서 개막하는 ‘2016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에 집결한다. 주력 전기차 모델을 한국시장에 선보이고 글로벌 공략을 선포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질 노만 르노그룹 부회장, 왕촨푸 비야디(BYD) 회장이 오는 18일 제주에서 열리는 ‘2016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를 찾는다.

이처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거물급 수장이 대거 참석하는 것은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출범 3년째인 올해 처음 있는 일이다. 전기차 산업에만 특화된 한국 주도의 엑스포가 국제 면모를 갖춰 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 첫 양산형 순수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EV)’ 신차 발표회에 맞춰 18일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전면에 나서서 발표를 주도할지는 미지수다. 전기차 관련 여덟 개 글로벌기업 대표가 참여하는 ‘EV CEO서밋’ 행사 발표자로는 이름을 올려놓았다.

질 노만 르노 부회장은 행보에 더욱 적극성을 보인다. 질 노만 부회장은 17일 엑스포 식전 행사격인 ‘르노 포뮬라e 데모쇼’에 참석한 후 18일 개막식에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EV CEO서밋에는 정의선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명단에는 올라 있지만 최종 참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왕촨푸 BYD 회장은 이번 엑스포 기간에 항공·숙박 등 일정 예약을 마친 상태다. 중국 1위 전기차업체 BYD의 수장으로서는 첫 한국 방문이다. 왕촨푸 회장은 공개 행사에 참여하기보다 BYD 전기차(e6)·전기버스(K9) 등 한국시장 진출 관련 정부 정책과 대리점 사업 등 시장 상황 점검 일정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김대환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정의선 부회장, 질 노만 부회장, 왕촨푸 회장이 엑스포에 참여해 행사를 더욱 빛내 줄 것”이라면서 “엑스포가 3년째를 맞아 국제화, 표준화, 대중화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업계의 관심을 끈 테슬라는 올해 국제전기차엑스포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엑스포 조직위는 테슬라가 엑스포 불참 의사를 공식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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