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을 향해 뛴다]<13>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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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 전문가로서 경제를 살리는 국회, 민생을 챙기는 국회를 직접 만들고 싶습니다. 박근혜 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산업·통상·에너지 등 실물경제 각 분야에서 실질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한 경험이 가장 큰 자산입니다.”

윤상직 새누리당 부산 기장군 예비후보는 산업부 장관 시절 정치논리에 의해 경제 개혁과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법안 통과가 번번이 지연되거나 좌절된 것이 안타까웠다고 했다. 그가 4·13 총선 출마를 결정한 이유도 이와 맞닿아 있다. 직접 입법 현장에 뛰어들어 경제를 살리고 민생경제를 뒷받침하기로 마음 먹었다.

출마지인 기장군은 자신의 경쟁력을 발휘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지역으로 생각했다. 제조업·관광·원전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자산을 갖고 있어 체계적 지원과 육성만 뒷받침되면 주민 생활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진단했다. 기장군을 원전 해체기술, 해외시장 개척 거점으로 만들어 지역 숙제로 꼽히는 원전 갈등을 새로운 산업으로 승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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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계기와 본격적으로 고민하게된 동기는 무엇인가.

▲1인당 국민소득이 4만달러를 넘어서기 위해선 이에 걸맞은 경제개혁이라든가 규제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신속히 진행되려면 국회 입법 확정이 필요한데 19대 국회에서 입법 활동에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았다. 장관으로서도 매우 안타까웠다. 국회가 바뀌어야 민생을 챙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출마를 결심했다.

-기장 출마를 선언했는데 지역구에서 중점으로 추진하는 정책 목표, 공약 사항은 무엇인가.

▲기장군은 제조업·관광·문화·원전 등 차별화된 지역산업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값싼 용지도 많다. 앞으로 인구 30만 경제 중심도시로 커가기 위해선 교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도시철도 조기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원전산업 핵심 거점으로 키우고 싶다. 장관 시절 기장 군민이 원한 고리 1호기 원전 폐로 결정을 직접 발표했다. 나아가 원전해체기술 전문 기술을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을 유치하려 한다. 현재 조성중인 방사능의과학단지와 더불어 원전해체센터가 유치되면 자연스럽게 원자력경제특구로서 모습을 갖출 것이다.

-지역구에서 후보자로 본인 최대 경쟁력은.

▲통상·산업·에너지 등 실물경제분야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했다. 일을 해본 실물경제 전문가다. 2년 10개월 동안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재임하면서 한중·한베트남 FTA 등 주요 5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발효시켰다. 무역 1조 달러도 달성했다. 일을 했고 성과를 많이 냈다는 점은 다른 후보가 가질 수 없는 차별화 된 경쟁력이다. 부산도 잘 알고 있다. 실물경제 중심 도시지만 국회의원 가운데 이익을 대변하고 극대화할 수 있는 전문가가 거의 없다. 초·중·고교를 부산에서 다닌 산업부 장관도 내가 처음일 것이다.

-국회에 입성한다면 정책 목표, 상임위 관련 희망 사항은.

▲의정 활동 목표는 경제개혁과 지역균형 발전을 통한 경제 활성화다. 내수와 수출 쌍끌이로 3% 경제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서비스산업과 차세대 성장산업을 육성할 것이다. 규제개혁, 공공·금융·교육·노동시장 등 4대 개혁도 완성하겠다.

지역구는 2025년에 인구 30만(현재 15만) 동남권경제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청사진을 그렸다. 기장군은 개발로 인구가 급증하는 반면, 교통인프라가 열악하고 난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2025년 인구 30만 동남권경제의 핵심적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망,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용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당선된다면 상임위 활동은 국토교통건설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하고 있다.

-장관 시절 원자력 확대에 목소리를 냈는데, 지역구에서 이에 대한 평가는 어떠한가.

▲원전산업을 기장의 미래먹거리로 키워야 한다는 공약에 많은 분이 공감하고 있다. 다만 안전문제와 성장 방향에 대해서는 여전히 숙제가 많다. 에너지 전문가인 후보자가 나오자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

원전은 에너지 자원 97%를 수입하는 우리 현실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선택의 문제다. 정치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에너지자원 부족을 조속히 해결하는 일에 우리 모두 지혜와 힘을 결집시켜 나가야 한다.

-장관 재임시절 가장 큰 성과물을 꼽는다면.

▲중국, 베트남,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5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 발효시켰다. 2011년부터 4년 연속 무역규모 1조 달러와 2015년 수출 세계 6위를 달성했다. 전력 설비를 조기에 확충해 만성 전력난을 해소시킨 것도 성과다.

부산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하고 조선해양플랜트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고리원전 1호기 폐로결정이 단지 폐로에 그치지 않고 미래 먹거리인 원전해체산업 육성의 출발점이 되도록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계획을 수립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최호 산업경제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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