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끝"…광주·전남연구원, 5월 혁신도시로 이전

광주발전연구원과 전남발전연구원 통합 후에도 별거생활을 해온 광주·전남연구원이 한 지붕 아래 모인다.

6일 광주·전남 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최근 전남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의 한 건물을 임차하기로 하고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원은 광주·전남 상생발전 대표 과제로 통합돼 지난해 6월 창립총회를 했지만 직원 78명은 광주와 전남 무안으로 나뉘어 업무를 하고 있다.

연구원은 임시 이사회를 열어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오는 5월 중 이전을 마칠 방침이다. 2년간 임차비용 45억원은 기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나주시가 제공하기로 한 혁신도시내 부지가 확보되면 7~8층 규모의 독립 청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다만 재원 확보, 설계·건축에 시간이 필요해 더부살이 기간은 4년정도로 길어질 수 있다. 98억원 규모로 책정된 건축비 마련은 풀어야할 과제다.

연구원은 광주시와 전남도에 예산 지원을 요청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구원은 전남도가 출연한 164억원, 광주시 82억원 등의 기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청사 건축에 기금을 소진하는데는 부담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 관계자는 "다른 지역 연구원도 청사를 짓고 일부 공간 임대로 이자 수익 이상을 거두고 있다"며 "광주·전남연구원은 비교적 기금 사정이 좋은 편이어서 최후의 방안으로 건물 신축에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일단은 시·도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