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부진에도 온라인쇼핑은 ‘승승장구’…작년보다 2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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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 소비 부진에도 온라인쇼핑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월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작년 12월에 이어 1월에도 5조원을 넘어섰다. 온라인쇼핑 이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조2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4조3046억원)보다 21.0% 늘었다. 월간 최대치를 달성한 작년 12월보다는 2.8% 줄었지만 두 달 연속 거래액 5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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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비가 부진했다는 점에서 온라인쇼핑의 꾸준한 성장세는 의미가 있다. 전월대비 소매판매(소비)는 작년 11월 -0.3%, 12월 0.0%, 올해 1월 -1.4%를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쇼핑이 꾸준히 성장하며 소매판매액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1월 15.2%, 12월 16.0%, 올해 1월 17.2%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

온라인쇼핑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66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1% 증가했다.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51.2%다. 온라인쇼핑 이용자 절반 이상은 PC가 아닌 스마트폰을 이용해 제품을 구입한다는 의미다.

온라인쇼핑의 지속적 증가는 1~2인 가구 증가, 스마트폰 보편화 등 소비 환경 변화와 이에 발맞춘 업계의 온라인 시장 공략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활약으로 소비 중심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며 대형마트도 관련 마케팅, 배송을 강화하는 등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손은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유통 업체의 모바일 부문 강화, 간편결제 활성화 등에 힘입어 모바일쇼핑을 중심으로 온라인쇼핑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당분간 온라인쇼핑 거래액 확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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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사무·문구(-2.2%)는 줄었지만, 음·식료품(43.2%), 생활·자동차용품(33.6%), 화장품(38.0%), 가전·전자·통신기기(19.9%) 등은 늘었다. 온라인쇼핑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상품은 여행 및 예약서비스(17.7%), 생활·자동차용품(10.6%), 가전·전자·통신기기(10.3%) 순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아동·유아용품(65.3%), 화장품(61.2%), 신발(60.3%), 가방(58.4%) 순으로 조사됐다.

취급상품 범위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종합몰은 25.7%, 전문몰은 6.3% 각각 증가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 업체는 22.6%, 온·오프라인 병행업체는 18.4% 늘었다.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자료:통계청)

소비 부진에도 온라인쇼핑은 ‘승승장구’…작년보다 21% 증가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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