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에서 비콘 통신을 주고받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장소에 관계없이 비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콘위즈는 하늘을 나는 비콘과 연계 소프트웨어(SW) 솔루션인 ‘플라잉 비콘’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우리나라와 미국에 특허도 출원했다.
기존 비콘 서비스는 특정 장소에 비콘 기기를 일일이 설치해야했다.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부착한 비콘 기기를 토대로 지도를 만들어 위치 정보를 파악한다. 상황에 따라 비콘 기기와 스캐너를 추가 설치해야하는 불편함도 있다.
비콘위즈는 수작업으로 비콘을 설치할 필요 없이 특정 장소에 플라잉 비콘을 띄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연·풍선·드론 등에 비콘을 장착해 공중에서 신호를 주고받는다. 비콘 신호는 50m 범위 안에서 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넓은 장소에 설치하려면 여러대 비콘 기기가 필요했다. 플라잉 비콘은 원하는 위치에서 움직이며 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기 수를 줄일 수 있다.
플라잉 비콘은 관람객 등 특정 행사에 모인 사람이 비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이동하면서 서비스 받을 때 적합한 솔루션이다. 일시적 이벤트나 광고 서비스를 제공할 때 통신 구역을 만들어 쿠폰 이벤트나 광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가령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비콘 이벤트 행사를 오후 3시에 진행하고 오후 4시에 다른 휴게소에서 이벤트를 할 때 두 곳 모두 비콘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필요할 때만 비콘을 공중에 띄우면 서비스가 가능하다.
플라잉 비콘은 기존 지상에서 활용하는 비콘 주파수와 달리 새로운 통신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설치형 비콘은 사람이 많이 통행하는 곳에 부착한다. 하지만 플라잉 비콘은 3차원(3D) 위치기반서비스(LBS)에 최적화된 기술을 적용했다. 기술은 위성항법시스템(GPS)과 결합해 지도를 작성한다. GPS로 1단계 2차원(2D) 지도를 그리고 2단계로 공중에 있는 비콘을 활용해 3차원(3D) 위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인섭 비콘위즈 사물인터넷(IoT) 사업본부 이사는 “올해 다양한 분야에서 비콘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출시될 것”이라며 “비콘위즈는 비콘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편리한 서비스 제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