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가 결혼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직원 거의 대부분이 복직해 화제다. 개인 사유로 복직을 포기한 직원을 제외하면 100% 가까운 비율이다.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는 자사 여직원 육아 휴직 사용률과 복직률 현황을 3일 공개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상시 근로자(정규직) 근무 현황 기록을 바탕으로 집계했다.
기간 동안 이스트소프트 평균 여직원 수는 107명이다. 기혼 여직원 평균 비율은 약 28%(3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6년간 근무하거나 근무 중인 기혼 여직원 중 1년 이상 육아휴직을 사용한 누적 지원 수는 총 38명이다.
육아 휴직 사용 후 복직한 여직원 비율은 48%(18명)로 집계됐다. 현재 휴직 중인 직원은 26%(10명), 개인사유로 퇴직한 직원은 26%(10명)다.
현재 휴직 중인 여직원이 모두 복직하면 육아 휴직 사용 직원 38명 중 28명이 복직으로 이어진다. 개인사유나 육아 문제로 스스로 퇴직한 직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복직률 100%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출산과 육아 등 문제로 경력이 단절되거나 직장 내에서 불이익을 받는 여성 직원이 일과 가정을 모두 지키도록 집중된 제도 지원을 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육아 휴직 장려 외에도 임산부 여직원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정책을 시행 중이다. 임신 중 연장 근무를 회사 차원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본인이 원할 경우 단축 근무 등 근로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도록 지원한다. 휴직 중에도 재직자와 동일한 단체보험 혜택과 복직 장려금 등도 제공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