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은 26일 중소기업 개별 애로해결에 성공한 ‘현장 맞춤형 지원사례’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는 중기청 직원과 중소기업 비즈니스지원단이 함께 했다.
중소기업 비즈니스지원단은 중소기업 애로 해소를 목적으로 지방중소기업청에 배치된 경영·기술지도사, 변호사, 관세사, 변리사 등 전문가 그룹을 말한다.
부산중기청과 비즈니스지원단은 네이실, 태원어패럴, 엠테크 등 중소기업 현장에서 애로해결에 성공한 사례를 발표하고 공유했다.
네이실(대표 유우용)은 치과용 의료기구 제조업체다. 내수 중심에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자 중기청에 도움을 요청했다. 부산중기청은 비즈니스지원단 경영지도사 김태호 위원과 관세사를 현장에 보내 해외 규격 인증·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했다. 네이실은 일본으로 첫 수출에 성공했다. 유우용 네이실 사장은 “국내 매출이 급감해 고민했는데 중기청이 수출 전문가를 연결해 줘 첫 해외 판매에 성공했다”며 “수출 다변화를 꾀해 매출 10%인 수출 비중을 50% 이상 확대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태원어페럴(대표 최재영)은 기어 등 동력전달 장치 제조업체다. 태원은 연구개발(R&D) 시스템 구축이 필요했다. 김경수 비즈니스지원단 경영지도사는 태원을 찾아 현장 상담하고, 기업부설연구소 설립과 R&D지원사업 확보, 이노비즈 기업 인증을 지원했다.
엠테크(대표 곽병관)는 중기청 지원 아래 자동차 부품 개발을 아이템으로 창업에 성공한 경우다. 창업 당시 담보가 없던 엠테크는 중기청에 창업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최우영 비즈니스지원단 위원은 무담보 신용 ‘청년전용 창업자금’을 소개하고, 자금 신청 계획서 작성을 도왔다. 엠테크는 5000만 원을 대출 받아 창업했고, 지난해 5억 원 매출을 올렸다.
김진형 부산지방중소기업청장은 “중기청 전 직원은 중소기업 정책 세일즈맨으로 중기청 상품인 정책 판매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중기청은 사례발표와 공유에 이어 2월 정책 판매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이호라 수출센터 직원에게 정책 홍보상을 수여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