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올해 사업목표는 ‘산업단지 기업 경쟁력강화’다. 혁신산업단지를 구축하고 창조클러스터 성과를 창출해야 가능하다.
산단공 대구경북지역본부 역시 올해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혁신산단 구축, 기업지원 플랫폼 구축을 통한 성과 창출에 나섰다.
지난달 취임한 권기용 산단공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한국 경제 성장의 중심축이던 산업단지가 창조경제 거점이라는 변화의 문턱에 섰다”고 말했다.
1991년 산단공 입사후 첫 근무지가 구미였다가 25년만에 대경지역본부장으로 다시 구미로 돌아온 권 본부장은 “구미산단의 변화에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고 했다.
“당시 잘나가던 산업단지 내 대기업 중소협력사들이 신사업을 미리 준비하지 못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산단 지원 사업 대부분 이들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권 본부장은 “IT융복합산업집적지인 구미국가산단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산단이 산업과 기술, 문화가 융합된 창조적 혁신산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대경지역본부는 구미시 공단동 일대에 융복합집적지를 조성중이다.
집적지 내 전자의료기기 지식산업센터와 혁신단지지원시설(주거용 오피스텔)은 늦어도 올 상반기에 착공한다.
그는 “융복합집적지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산업+문화+휴식이 공존함으로써 노후 산단에 사람들이 몰려오는 창의혁신공간이 마련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올해로 10년이 넘은 클러스터 사업이 새롭게 탄생하는 중요한 전환기를 맞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클러스터 사업은 10년전처럼 지금도 중소기업을 어떻게 지원할지에 대한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대경지역본부는 클러스터 사업 활성화를 위해 대경권로봇산업협회와 같이 내실 있는 클러스터를 사단법인으로 전환시켜 기업간 아이디어 공유, 신규 과제 발굴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그는 “올해는 국방과 탄소분야 신규 클러스터를 결성해 관련 산업과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특히 “올해 시작한 신사업벤처포럼과 관련해 지역 중소기업이 신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수도권의 새로운 사업을 구미에 유치하고 생산물량을 확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경지역본부는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있는 포럼을 매달 개최해 지역 기업을 위한 유망 신사업 아이템 발굴 및 기술 사업화, 투자 유치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