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C아사히글라스가 지문인식모듈 위에서도 센서를 안정적으로 동작케 하는 커버글라스를 상용화했다. 홈키 없는 스마트폰 개발에 유용할 전망이다.
AGC아사히글라스(대표 시마무라 타쿠야)는 지문인식센서를 고려한 스마트폰용 커버글라스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커버글라스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스마트폰 화면을 보호하는 유리다. AGC아사히글라스 제품은 여기에 특별한 기능이 추가됐다. 지문인식모듈 위에 강화유리를 덮은 상태에서도 지문인식이 가능케 한 것이다.
지금까지 지문인식은 겉으로 노출되는 부분이 필요했다. 홈키 버튼에 지문인식 기능을 구현한 것이 대표적이다. AGC아사히글라스의 신형 커버글라스는 이런 물리적 버튼을 유리 뒤로 숨길 수 있다. 스마트폰 디자인을 개선하는 데 장점이 있다. 방수와 방진에도 유리하다.
AGC아사히글라스 측은 “지문인식센서 탑재 부분을 특수 가공한 것이 특징”이라며 “두께는 얇지만 강도를 높였고 평탄도를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AGC아사히글라스는 다수 고객사와 실용화를 위한 기술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내 지문인식모듈 업체인 크루셜텍과 제품을 선제적으로 개발, 상용화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크루셜텍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언더글라스 BTP’란 이름으로 관련 모듈을 출품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