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원장 권순석)은 박익성 신경외과 교수가 고난이도 뇌수술법인 ‘눈썹절개 개두술(키홀 서저리)’을 실시간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박 교수는 29차 대한뇌혈관외과학회 학술대회가 열리는 전남 여수 학회장과 실시간으로 연결해 뇌동맥류를 치료하는 키홀 서저리를 시연했다. 키홀 서저리는 열쇠구멍으로 넓은 방안을 들여다보는 원리에서 유래됐다. 뇌 속 병변을 치료하기 위해 두개골을 넓게 절개하는 기존 방식과 다르다. 눈썹 부위만 절개해 2.5㎝ 작은 구멍으로 뇌동맥류, 뇌종양을 치료한다.
수술을 절개 부위가 눈썹에서만 이뤄져 환자 심리적 부담을 줄인다. 수술 부위가 넓은 개두술에 비해 합병증이 적다. 박 교수는 지난 2000년부터 구대골 절개를 작게 하는 미세침습적 개두술을 시행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