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 설립 한국 후보지로 부산이 최종 확정됐다.
해양수산부는 FAO 세계수산대학(WFU) 설립 입지로 부산시를 확정했다.
WFU는 UN 산하 국제기구로 수산분야 국제 전문인력과 지도자를 육성하는 교육기관이다. 설립 후 연간 석·박사과정 100명을 양성하게 된다.
정부와 부산시는 스웨덴 말뫼시에 소재한 세계해사대학에 이어 해양수산 분야 가장 영향력있는 국제교육기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대학 설립으로 경제적 파급효과 1200억 원, 취업유발효과 1300명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 자료 : 해양수산부
또 세계 각국 수산정책 리더와 유기적 네트워크 구축, 친한국 인사 양성 등 부산이 세계적 해양수산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양산업 활성화 등 국가 수산업 발전에도 호기로 작용할 것으란 기대다.
WFU는 내년 7월 FAO 총회에서 최종 승인된다. 이 때까지 FAO 헌장 법률위원회, 재정·프로그램위원회, 수산위원회 보고 및 이사회 등을 거쳐야 한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는 WFU 설립추진단을 구성해 올 해 중 FAO 이사회 의결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그동안 유치 전담조직 WFU유치추진단(단장 박철오)을 구성해 유치 추진 활동을 벌여왔다.
지난 2월 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발표심사에서 김규옥 경제부시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부산시 유치계획을 설명했다. 2월 16일 부경대에서 진행된 심사위원 현장실사에는 서병수 시장이 함께하며 부산시 유치의지를 전달했다.
송양호 부산시 해양수산국장은 “FAO 세계수산대학 유치를 계기로 해양수산 분야 국제기구 및 행사 유치에 박차를 가해 부산을 글로벌 해양수도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