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오라클과 클라우드 기반 업무환경 구축을 위한 기업용 솔루션 제공 협력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함께 SI 기업과도 협력, 고객사가 현재 사용하는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모바일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효율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양 사는 기업용 솔루션 개발자를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도구 ‘아파치 코르도바 플러그인’을 공개하고 샘플 코드를 제공해왔다. SI 서비스 업체 ‘아우라플레이어’는 이를 활용해 미국 뉴욕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와 ‘주빌리 생명 보험(Jubilee Life Insurance)’등 기업 고객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었다.
아우라플레이어는 삼성전자 기업용 솔루션 제휴 프로그램 ‘SEAP(Samsung Enterprise Alliance Program)’, 오라클 SI 서비스 협력사이다.
김영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상무는 “삼성전자는 오라클과 협력해 개발자와 솔루션 업체가 차세대 스마트폰 앱,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스리 라마나탄 오라클 부그룹장은 “오라클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와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역량을 결합해 기업용 모바일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간편화하겠다”고 밝혔다. 미아 얼맨 아우라플레이어 최고경영자(CEO)도 “삼성전자와 오라클의 지원으로 단 몇 주 만에 고객을 위한 통합 모바일 솔루션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오라클은 기업용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여러 SI 서비스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HCL 테크놀로지(HCL Technology)’, ‘소프뱅(Sofbang)’, ‘L&T 인포텍(Infotech)’ 등은 MWC 2016에서 양 사와 협력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오라클 모바일 앱 프레임워크, 오라클 자바스크립트 익스텐션 툴킷 개발자와 ‘아파치 코르도바(Apache Cordova)’ 개발자 커뮤니티를 위한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첫 ‘코르도바 플러그인(Cordova plug-in)’은 지난 10월 출시됐으며 삼성전자와 오라클은 더욱 개선된 코르도바 플러그인과 오라클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활용 가능한 샘플 코드를 공동으로 제작, 개발자에게 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