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가 무선 기지국 데이터 트래픽을 유선망으로 연결하는 모바일백홀 장비 5종을 새로 출시했다. 22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처음 선보인다.
제품군은 무선 데이터 폭증과 함께 급성장하는 글로벌 모바일 백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시장은 2014년 기준 약 85억달러 규모 수준이다. 통신사 수요에 맞춰 국제 표준기술을 적용하고 다양한 사양으로 구성이 가능하다.
국내 모바일 백홀 장비 최초로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국제 표준기술인 인터넷 프로토콜/멀티프로토콜 라벨 스위칭(IP/MPLS)과 멀티프로토콜 라벨 스위칭-전송 프로토콜(MPLS/TP)을 모두 지원한다. 고객 맞춤형 장비 제공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장비 설치 후 통합관리시스템(EMS)으로 자동으로 소프트웨어가 구성하고 업그레이드해 운용 편의성을 높였다.
1개 광선로에서 최대 80Gbps까지 속도를 지원한다. 5G 스몰셀(저전력 무선 접속 기지국)을 위한 대용량 장비도 구성해 통신 품질 저하와 음영 지역 발생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2009년부터 일본 소프트뱅크에 3G·롱텀에벌루션(LTE) 서비스를 위한 모바일백홀 장비를 공급하며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세계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제품군 출시로 일본 성공 경험을 세계시장으로 확대한다. 원덕연 다산네트웍스 해외사업부장은 “2009년 세계 최초로 초고속 광통신 장비인 지폰(GPON)을 기반으로 모바일 데이터 통신의 혁신을 이뤄내고 일본 소프트뱅크 공급 사례를 통해 세계적으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세계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모델을 통해 국내외에서 더 많은 사업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