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리너]스티브 레드먼 팔로알토네트웍스 아태사장 "사전방어·자동화로 방어 비용 줄인다... 연내 트랩스 한국 출시"

“사이버 공격자 공격 비용은 갈수록 감소하는데 이를 방어하는 비용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방어 비용은 낮추고 공격 비용을 올라가게 하는 패러다임 전환이 없으면 지는 싸움이 계속됩니다. 팔로알토네트웍스가 고객 호응을 얻으며 빠른 성장을 이룬 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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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레드먼 팔로알토네트웍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사장

스티브 레드먼 팔로알토네트웍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사장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50% 이상 높은 성장세를 자신했다. 보안 프로세스 자동화(automation)로 사전방어(prevention) 구현과 새로운 아키텍처 기반 성능 우수성 등 차별화된 강점이 시장에서 인정 받는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초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으로 취임한 후 1년간 경쟁사 대비 5~10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적인 요인도 있으나 차별화된 솔루션이 빛을 발했다.

레드먼 사장은 “한국과 호주, 동남아 등 아태지역이 전체적으로 비슷한 위협 트렌드 양상을 보인다”며 “방화벽과 관련 솔루션 대부분이 무용지물이 되면서 사전 예방과 자동화 중심 보안 정책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차세대 네트워크 보안 플랫폼과 엔드포인트 제품이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능형지속위협(APT)에 대응해 알려진 공격은 물론이고 알려지지 않은 공격까지 방어한다. 사고 후 대응보다는 사전에 공격 고리를 끊는 선제 방어 모델을 제시한다.

한국 시장에서도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였다. 사후대응에 초점이 맞춰진 기존 구매 형태에서 예방과 자동화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

연내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 기술을 분석·차단하는 솔루션 ‘트랩스’도 국내 출시한다. 대부분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이 악성코드 탐지·차단에 중점을 두는 것과 달리 공격자가 주로 활용하는 핵심 익스플로잇을 차단한다. 제조업 분야 대기업을 대상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향후 대상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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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네트웍스 `트랩스`(자료:팔로알토네트웍스)

레드먼 사장은 “세계적으로 10억개 이상 악성코드가 있는 반면 악용되는 익스플로잇 기술 자체는 26개에 불과하다”며 “모든 악성코드에 일일이 대응하기 보다 핵심인 익스플로잇을 파악하고 차단하면 공격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트랩스 장점을 소개했다.

클라우드 기반 APT 대응 솔루션 와일드파이어 등과 접목하면 시너지가 높다. 차세대 방화벽과 인텔리전스, 엔드포인트로 이뤄진 사전방어 삼각편대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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