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가 올해 연구소기업과 아이디어 창업 등 대구특구육성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이하 대구특구본부)는 올해 연구소기업 17곳을 설립하고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신규 창업 15곳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대구특구육성사업에 110억원을 투입한다.
대구특구본부는 2011년부터 지난 1월 말 기준 지역에 설립한 연구소 기업은 40곳이다. 이 가운데 인트리와 신생그림팜 등 두 곳이 폐업하고 현재 38곳이 운영 중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15곳에서 지난해 12곳의 연구소기업이 설립됐고 올해는 1월 한 달 만에 8곳의 연구소기업이 새로 탄생했다.
특히 지난해는 공공기술 공급기관 확대를 통해 서울대와 안동대 등 특구 외 대학 기술을 활용한 연구소기업도 설립됐다. 엑토엔지니어링과 셀젠이 특구 외 대학 기술을 활용해 설립된 연구소기업이다.
연구소기업 중 스마트 복약시스템 개발업체 제윤메디컬은 설립 후 1년 만에 7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는 연구소기업 성장지원을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연구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멘토단을 구성하고 기술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시제품 제작도 지원한다.
연구소기업이 입주한 대학에 특구본부와 외부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기업 애로를 해결하는 이동 지원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특구본부는 올해 연구소기업 17곳 설립을 목표로 잡았다.
특구 내 대학의 창업 인프라를 활용한 아이디어 창업은 2014년 12개사, 2015년 15개사를 달성했다.
올해는 단순 아이디어 창업에서 벗어나 특구기술개반 창업을 위한 이노캠퍼스-엑셀러레이팅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사업 아이디어와 특구기술을 매칭해 사업아이템을 고도화하는 아이디어 업그레이드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올해도 15곳의 아이디어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특구본부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지원창구 운영, 시제품 제작지원 등을 통해 연구소기업 내실화와 질적 성장을 지원하고 아이디어 창업도 투자 연계를 강화해 창업을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특구본부는 17일 오후 대구테크노파크 벤처공장에서 지역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연구소기업과 아이디어창업 등 특구육성사업 설명회를 연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