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기차 보급에 나선다.
순천시는 이달부터 전기차 구매자 모집과 완속 충전기 설치를 진행해 6월까지 총 92대를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순천시에 주소가 등록된 시민이나 관내 법인, 단체, 기업 등으로 개인은 세대당 1대, 법인, 단체, 기업은 1대까지 신청할 수 있다. 공공단체는 제외된다.
완속 충전기의 경우 설치 공간을 확보해야 신청 가능하다.
올해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거주자도 가까운 공공충전시설이나 이동형충전기 등을 사용하겠다고 동의할 경우에만 신청 가능하다.
시는 올해도 순천만국가정원 서문, 신대출장소, 도청동부지역본부 등 3개소 이상에 공공충전시설을 추가해 11개소의 충전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보급 대상자 선정은 신청자가 92명 이하이면 접수 순서대로, 그 이상이면 3월 중에 공개 추첨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정 될 경우 전기차량 보조금 2000만원과 완속충전기 설치 지원금을 최대 400만원까지 받게 된다. 이는 전국에서 전기차 구입 보조금으로는 가장 큰 금액이다.
신청 접수는 1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다. 전기차 제조사별 순천대리점 등이나 시청 홈페이지(www.suncheon.go.kr) 공고란에서 다운 받아 전기차 판매점에 신청할 수 있다.
오는 6월까지 차량 인도가 가능한 전기차는 6종으로 △레이EV, 쏘울EV(기아자동차) △SM3 Z.E.(르노삼성자동차) △스파크EV(한국지엠) △i3(BMW코리아)와 올해부터 추가된 △리프(한국닛산)다.
순천시는 지난해 전기차 50대와 완속충전기 50기를 민간에게 보급했다. 순천시청 주차장 등 8개소에 환경부 지원으로 1회 충전에 20~30분 소요되는 공공급속충전기 설치를 완료했다.
공공충전기 설치장소는 순천시청, 왕지공영주차장, 한전순천지사, 주암사랑나눔회관, 황전면사무소, 주암(상·하)고속도로 휴게소, 기아차서순천서비스 등이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