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내수 흐름 양호하지만 대외 리스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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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최근 내수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북한 리스크 등 대외 위험요인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 자료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생산·투자도 기저 효과 등으로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작년 4분기 민간소비(국내총생산 속보치)는 3분기 대비 1.5%, 작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월 소매판매는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줄었지만 백화점·할인점 매출액, 휘발유·경유 판매량, 카드 국내승인액은 증가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윤인대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2월 소비 전망과 관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으로 1월 부진했던 승용차 내수 판매량이 보완될 것”이라며 “설 연휴 효과도 있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광공업 생산은 수출 부진에도 그동안 생산 회복을 제약했던 유화업계 정기보수 마무리 등으로 증가로 전환(11월 -2.1% → 12월 1.3%, 전월비)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큰 폭 증가해 3개월만에 증가 전환(11월 -5.4% → 12월 6.1%, 전년동기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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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재부는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기 둔화, 미국 금리인상, 유가 하락, 북한 리스크 등 대외 위험요인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18.5% 감소한 36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 감소, 유가 하락세 지속, 선박 수출 감소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윤 과장은 “유가 하락 등으로 수출은 당분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수요가 본격 회복되기 전까지는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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