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부담이 높아도 내실 있는 산학 교육은 성공한다.’
동명대 산학협력선도대학(링크·LINC)육성사업단(단장 신동석)이 지난해 ‘지역 수요 맞춤형 산업체 재직자 교육’을 수행해 약 2억 원 운영 수익을 거뒀다. LINC 교육사업은 대부분 재원 투입에 이은 소모형이라 수익을 거두기 어렵지만 의외의 성과다.
동명대 LINC사업단 재직자 교육 시간은 총 2267시간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반면 운영 수익은 1억9725만7000원을 올렸다.
교육 참가 기업 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한다’는 대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박성백 코노텍 사장은 “동명대 CEO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강화 교육을 받았다. 동명대만의 차별화한 맞춤식 교육 특성을 잘 느꼈고, 만족했다. 교육을 이수한 재직자의 만족도가 주변에 알려지면서 호응도 높아진 것이라 생각한다. 올 해도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택해 참가할 예정”이라 말했다.
이 같은 성과는 동명대 특유의 LINC사업 운영 원칙에서 나왔다.
동명대 LINC사업단은 지난해 6월 산업체 재직자 교육 운영지침을 개정해 사업에 참가하는 기업 부담금을 기존 50%에서 70%로 높였다. LINC사업 초기부터 이어 온 ‘기업이든 학생이든 공짜는 없다’는 운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동명대 LINC사업 내외부 관계자는 기업 부담금 증가로 교육에 참가하는 기업 재직자 수는 예전보다 못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신동석 단장은 “기업 입장에서 교육비 부담은 문제가 아니다. 필요한 교육을 얼마나 내실하게 받느냐가 관건이다. 우리 교육 커리큘럼이 재직자 능력을 높여주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면 기업은 얼마든 비용을 부담한다”고 말했다.
동명대 LINC사업단은 지난해 산업체 재직자 교육 분야에 82개 과정을 개설했고, 연인원 1221명을 교육했다. 동명대는 운영 수익금을 적립해 LINC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확산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사용할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