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다국적SW 기업, 해외시장 진출 협력…서비스·솔루션 융합

정보기술(IT)서비스기업이 다국적 소프트웨어(SW)기업과 협력한다. 신사업 기반 해외시장 진출이 목적이다. 협력 방식도 단순 마케팅·영업 공동수행에서 서비스·솔루션 융합으로 진화한다.

11일 업계 따르면 SK주식회사는 해외 스마트팩토리 시장 진출을 위해 지멘스·SAP·IBM 등과 협력한다. 삼성SDS는 오라클과 중국 물류IT 시장을 공략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시스코·IBM과 협력해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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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식회사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기반으로 다국적 SW를 융합한다. 지멘스는 스마트팩토리 시뮬레이션, 데이터 인터페이스 영역을 맡는다. SAP는 전사자원관리(ERP)와 공장자동화 SW를 제공한다. IBM·비스텔 생산로봇·물류기기·센서SW 등도 결합한다. 박종태 SK주식회사 스마트팩토리사업본부장은 “지멘스·SAP, 자동화전문업체 등으로 스마트팩토리 생태계를 구성해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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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 필라라마리 삼성SDS 미주연구소 전무가 첼로 스퀘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SDS는 오라클과 협력한다. 물류 플랫폼 ‘첼로’ 기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미들웨어·엔지니어드시스템을 융합한다. 중국 시장 공략 후 대상을 넓힌다. 삼성SDS 관계자는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오라클뿐만 아니라 다수 다국적 SW기업과 협력한다”고 강조했다. 롯데정보통신은 다국적 SW기업과 협력해 엘클라우드를 구축했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서비스형플랫폼(PaaS), 서비스형인프라(IaaS)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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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기업은 다국적 SW기업 협력으로 서비스 완성도를 높인다. 공동 영업·마케팅만을 수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한 단계 발전했다. 브랜드만으로 신시장 진출은 어렵다. 협력 조건이 인지도보다 역량으로 변했다.

IT서비스기업은 부족한 솔루션 영역을 다국적 SW기업으로 충족한다. 스마트팩토리·물류IT·클라우드 등 신기술 사업 대상이다. 해외 적용 사례를 활용한다. SK주식회사는 지멘스·SAP 협력으로 유럽 진출을 준비한다. 삼성SDS도 오라클 DBMS 공급 사례를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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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SW 기업은 IT서비스기업 진출 사례를 공유한다. 지멘스와 SAP는 SK주식회사 혼하이 공장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참여한다. 오라클도 삼성SDS 첼로 공급 사업에 관여한다. 다국적 SW기업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 등 신사업은 다양한 SW로 구성된 시스템 간 연동이 필수”라며 “IT서비스기업과 협력해 부족한 SI 역량을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 성과가 나타나면 협력 사례는 급증한다. 수익성이 악화된 SI 해외사업을 대체한다. SI 해외사업은 인력 체류비와 현지문화 적응 등으로 수익성이 낮다. 사업 지연 등으로 손해도 발생한다. 공공정보화 수행경험이 없어 제안에 어려움을 겪는다. IT서비스기업은 수익성이 좋은 신기술 기반 해외사업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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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SW기업은 신규 수익 창출 기회로 여긴다. 국내 정보화 시장 정체로 다국적 SW기업은 수익 확대가 쉽지 않다. 라이선스 문제를 제기하는 컴플라이언스 수익은 비난 대상이다. 다국적 SW기업 관계자는 “국내 IT서비스기업과 협력해 신규 시장에 진출, 수익을 늘리겠다”고 전했다.


[표] 주요 IT서비스기업과 다국적 SW기업 협력사례

자료:업계 종합

IT서비스·다국적SW 기업, 해외시장 진출 협력…서비스·솔루션 융합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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