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고속도로 정체구간을 우회하면 구간에 따라 최대 16분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3일 설 연휴 기간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주요 정체구간을 우회할 수 있는 주요도로에 대한 교통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교통정보 공유 협약기관인 SK플래닛(대표 서진우)과 함께 명절기간 중 정체가 심한 고속도로의 우회도로를 분석한 결과 이번 연휴는 설날 앞뒤로 휴일이 이틀씩 연결된 총 5일 연휴로 교통량이 분산돼 예년 설에 비해 큰 혼잡은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서해안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은 설 이틀 전과 설 전날 정체시간대(각각 5시~12시, 5시~14시)에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각각 6분과 16분 단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 구간은 설 이틀 전과 설 전날 정체시간대(각각 4시~8시, 5시~9시)에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11분과 10분 단축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안성-목천 구간은 설 이틀 전 정체시간대(6시~11시)에는 고속도로와 우회도로가 1시간 6분으로 같고 설 전날(7시~12시)에는 우회도로를 이용할 때 9분 더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중부고속도로 곤지암-이천 구간은 설 이틀 전(5시~11시)에는 우회도로가 5분 단축한 31분 소요되고 설 전날(5시~11시)은 우회도로가 7분 빠른 35분으로 예상됐다. 대소-오창 국간은 설 이틀 전(7시~8시)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5분 단축된 36분이 소요되고 설 전날(9시~11시)은 35분으로 5분 단축된다.
영동고속도로 용인-여주 구간은 국도 42호선으로 우회하면 설 이틀 전(5시~11시)과 설 전날(5시~13시) 모두 2분(1시간5분소요)과 4분(1시간10분소요)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부는 나들이·성묘 등으로 인해 차량이 집중되는 구간과 기상 상황에 따라 교통상황이 수시로 변할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교통정보와 우회도로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우회도로 교통정보는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는 우회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우회도로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동식 장비를 활용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정확하게 제공하고 수집할 계획이다.
고속도로상 지정체가 잦은 40개소에서 우회도로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도에서는 고속도로 진입 전에 경로 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14개소에서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고속도로 혼잡상황을 제공한다.
또 VMS나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이 없어서 정보 제공과 수집에 한계가 있었던 구간은 이동식 장비를 활용해 교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와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누리집 및 스마트폰 앱으로 다양한 교통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