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LED 등기구, 직류전원장치, 컴퓨터용전원공급장치 등 435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 81개 제품에서 결함을 발견하고 전량 결함보상(리콜) 명령을 내렸다.
이번 안정성 조사에서 리콜 제품 81개 중 LED 등기구 등 조명기구가 61개로 가장 많았다. 61개 조명기구 중에는 한국산 제품도 36개나 들어있어 제조사 제품안전 인식도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복적으로 인증을 위반한 업체도 여럿 나왔다. 보승전기, 동방하이테크, 한승조명, 이솔전기, 오송조명, 광명전기는 최근 2년간 4차례 이상 인증을 위반했으며 8차례나 위반한 곳도 나왔다. 국표원은 이들 업체를 앞으로 중점관리하기로 했다. 인증 당시와 달리 주요 부품을 변경하거나 인증을 허위 표시한 사업자에는 형사 처분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조명기구 61개 제품은 대부분 사업자가 주요 부품을 인증 당시와 다르게 바꿨다. 유사시 사용자 감전이나 불꽃 발생으로 인한 화재 위험도 가졌다.
직류전원장치와 컴퓨터용 전원공급장치 등도 주요 부품을 변경했으며 케이블연장기구 등은 온도 과승방지장치나 누전차단기를 빼고 제조한 사례가 적발됐다.
국표원은 이번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 공개하고,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에 제품 바코드를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 판매를 즉시 차단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