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인천공항, 위기의식 갖고 보안 강화해야"

황교안 국무총리가 인천공항 보안 강화와 경쟁력 제고를 주문했다.

황 총리는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방문해 보안실태와 운영현황, 수하물처리실태 등을 점검했다. 황 총리는 이 자리서 “연속된 보안 실패는 있을 수 없는 일이므로 비상한 각오로 보안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1일과 29일 중국인과 베트남 밀입국 사고와 수하물 처리지연 사고로 인천공항 위상과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에서 이뤄졌다. 최근 황 총리가 주요 사안에 대해 현장에서 강한 정책메시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황 총리는 중국인들의 보안검색장내 밀입국 경로를 직접 따라가며 공항 보안상 문제점을 점검한 후 보완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또 수하물처리시설의 실시간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유사한 수하물 처리지연 사태가 재발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황 총리는 “연이은 외국인 밀입국, 수하물 처리 지연 등 우려스러운 일들이 계속되고 있어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다양한 상황을 상정해 보안시스템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비상한 각오로 공항운영 전반에 대한 보완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국토부와 법무부 등 관계부처는 앞으로 수하물처리 지연 재발대책과 공항보안 강화 종합대책을 마련해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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