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11번가를 운영하는 커머스플래닛과 합병한 통합 SK플래닛이 1일 출범한다. 이어 3월 1일부로 플랫폼 사업과 앱 마켓 사업을 담당하는 별도법인을 각각 분리 출범시키며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SK플래닛(대표 서진우)은 1일부로 오픈마켓 11번가와 합병해 재출범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SK플래닛 조직 2300여명과 11번가 조직 700여명이 합쳐지면서 3000명이 넘는 규모로 확대된다. 11번가 조직 중 커머스 관련 인력은 대부분 서울 신대방동에 남지만 일부 조직은 판교에 있는 SK플래닛 조직과 자리를 바꾼다.
이번 1차 통합에 이어 다음달까지 2개 별도법인 분사 작업을 진행한다. 통합과 분사 작업은 SK플래닛 안에 구성된 ‘변화추진 TF’가 주도한다.
SK플래닛은 온·오프라인통합(O2O)과 커머스 사업을 전담하고 플랫폼 사업과 앱 마켓 사업은 별도 법인으로 떼어낸다.
플랫폼 사업은 약 800명 규모의 별도법인 ‘SK플랫폼 주식회사(가칭)’가 담당한다. SK플랫폼은 서울 삼성동 포스코사거리 인근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앱 마켓 사업은 ‘원스토어 주식회사(가칭)’로 출범하며, 직원은 약 100명 규모다. 이들 두 법인은 향후 SK텔레콤 100%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3월에 2개 법인을 독립시킨 후 SK플래닛에 남는 직원은 2300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3월 이후 사업분야 별로 회사를 분리하면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지고 사업별 전문성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