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화학, 자동차용 친환경 대체냉매 생산 기술 개발

대림화학(대표 신홍현)은 친환경 대체냉매(HFO-1234yf)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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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화학은 2011년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신냉매 제조기술 개발에 참여, 최근 시험 테스트를 거쳐 4세대 대체냉매 독자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대림화학은 국내외 특허등록과 함께 ‘살바테라(Salvaterra)’라는 이름으로 상표 등록도 마쳤다고 덧붙였다.

대림화학에 따르면 4세대 대체냉매(HFO-1234yf, 온난화지수 4)는 최근까지 사용해 온 3세대 냉매(HFC-134a, 온난화지수 1300 이상)와 비교,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국내외 자동차와 가전 산업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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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화학은 “유럽에서는 2011년부터 자동차에 대한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신차에 대한 3세대 냉매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며 “2017년부터는 신차뿐 아니라 유럽 전 차종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용 친환경 대체냉매 수요는 2020년 약 85억달러(완성차 1억609만대, 8만 5000톤 추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대체냉매는 그동안 하니웰, 듀폰 등 글로벌 화학 회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신홍현 대림화학 대표는 “외국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친환경 대체냉매의 국내 생산이 가능해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림화학은 제조 기술 확보에 따라 본격적인 냉매 생산을 위한 설비 구축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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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화학 칠서 공장 전경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