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첫 수출 `한국형 HIS` 운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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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동에서 간호사들이 베스트케어2.0을 통해 환자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중동지역에 수출한 한국형 디지털 종합병원 시스템이 운영을 시작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이철희)은 SK텔레콤, 이지케어텍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아지즈 메디커시티 리야드(KAMC-R)에 공급한 병원정보시스템 ‘베스트케어 2.0’ 운영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KAMC-R는 사우디 킹 사우드 빈 압둘아지즈 의과대학 소속 병원이다. 중동 최대 규모 응급·외상센터를 보유했다. 입원병상 1300개, 30여개 전문 진료과와 센터를 가진 사우디 최고 의료기관이다.

분당서울대병원, SK텔레콤, 이지케어텍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014년부터 사우디 내 6개 종합병원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했다. 사업규모는 700억원이다. 지난해 4월 왕립 어린이 병원에 이어 이번 KAMC-R에 두 번째 구축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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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실에서 간호사가 모바일 전자의무기록(EMR) 사용법을 확인하고 있다.

사업은 10년 이상 사용했던 기존 시스템 데이터를 새로운 곳으로 이관하고, 영어·아랍어 인터페이스를 제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극복해 대학병원에 속한 5개 1, 2차병원과 왕립 어린이 병원까지 단일 자원으로 운영하도록 가상화 기술을 적용했다.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한국형 시스템과 인력 우수성도 알렸다.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은 “단순한 전자의무기록을 넘어 가상화, 클라우드 요소 기술,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임상의사결정지원, 개인건강기록 등 첨단 디지털 병원이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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