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시대가 열리면서 반도체 중고장비 거래 규모가 큰 폭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IoT 제품은 첨단 공정보단 65, 90, 130나노 공정이 주력인데, 이런 제품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반도체 업체가 신형보다 중고 장비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는 “작년 930억원가량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세미콘코리아 2016에 참가해 국내외 잠재 고객사를 대상으로 밀착 영업에 나서고 중고 장비 구매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세계 각국서 열리는 세미콘 전시회(미국, 중국, 대만, 일본 등 9개국)에 모두 참여하는 유일한 회사다. 중고 반도체 장비 분야 1위다. 과거에는 미국, 일본 소재 금융회사가 리스 형태로 중고 장비를 유통했으나 서플러스글로벌은 시장 진입 초기부터 발 빠른 영업과 장비 소싱 능력으로 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
김 대표는 “경기도 오산 8000평 규모 회사 창고에 반도체 전후 공정과 디스플레이, 태양광 각 분야별 1100대 이상 중고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 정도 규모로 중고 장비 유통을 하는 업체는 서플러스글로벌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 중국, 대만, 미국에 해외 법인을 둔 회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글로벌파운드리, TSMC 등 글로벌 톱 반도체 기업들로부터 중고 장비를 소싱한다.
김 대표는 “IoT 바람과 함께 중국이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향후 몇 년간 중고 반도체 장비 시장 거래량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은 호재를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