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한국형전투기) 체계개발 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방위사업청은 21일 경남 사천 KAI 항공기개발센터에서 ‘KF-X 체계개발사업 착수회의’를 열고,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하성용 KAI 사장과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등 국방부,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와 국회 KF-X사업 리스크관리소위원회 위원, 인도네시아 정부와 PTDI사, 록히드마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KAI와 사업 관계 기관, 회의 참석자는 사업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성공적 개발 결의를 다졌다.
KF-X사업은 지난 2001년 김대중 대통령 시절 언급이 된 후 수차례 사업타당성 검토가 있었다. 현 정부 들어 국내 경제 활성화와 항공산업 획기적 발전을 위해 본격 추진됐다.
KAI는 지난해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이어 12월 본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4년간 항공기 기본설계(PDR)와 상세설계(CDR)를 추진한다. 2018년에는 시제항공기(6대) 제작에 착수하고, 2021년 시제 1호기 출고, 2022년에는 초도비행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성용 사장은 “전 임직원 역량을 결집해 KF-X 개발에 성공하겠다. 우리나라 항공산업 발전과 수출 확대 노력을 동시에 경주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서 방위사업청은 ‘KF-X 정부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2026년 6월 체계개발 종료 시까지 산·학·연 항공 분야 역량 결집을 지원한다. 또 방위사업청 소속 KF-X 사업단은 방위사업청, 공군 소속 전문인력을 KAI 본사에 파견, 개발자와 상호 협력해 개발 효율 극대화를 지원한다.
국방부는 소요군, 사업단, 항공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주요현안 점검 및 평가를 수행한다.
진주=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