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한·중FTA 한 달만에 원산지증명 발급 3300건 넘어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한·중 FTA 활용을 위해 전국상공회의소가 발급한 원산지증명서가 발효 한달을 맞는 20일 기준 3300건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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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와 관세청은 16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원산지증명 및 FTA 활용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오른쪽)과 김낙회 관세청장이 협약서에 서명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한·중 FTA 발효 후 연말연시임에도 문의·상담이 평소의 2배 이상 증가하고, 1일 평균 발급건수도 한·중 FTA 발효 첫주째 60건에서 이번주 270건으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한·중 FTA 관련 문의가 가장 많았던 업종은 발효 초기 관세 혜택이 큰 화학제품이었다. 세부 분야별로는 협정별 특혜관세 혜택 비교와 수출물품 품목코드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한·중 FTA 원산지 발급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한·중 FTA 발효에 따라 국내기업 원산지 발급수요는 지난해 13만9000여건에서 최대 112만5000건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상의도 관세사 등 전문인력을 확충, 개편한다. 개편된 원산지증명서 발급 시스템을 오는 3월 오픈할 예정이다. 한·중 FTA에서 합의된 양국 세관간 전자적 원산지증명서 교환을 위해 관세청과 시스템 연계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FTA 혜택을 받기 위해 원산지증명이 필수적”이라며 “상공회의소는 FTA 활용 상담에서 원산지증명서 발급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들의 FTA 활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관세청과 공동으로 내달 19일 세종대로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한·중 FTA 활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는 한-중 FTA 활용 방안과 유의사항, 무역증명 실무 등이 소개된다.

상공회의소는 관세청과 함께 국내 원산지증명서 발급을 전담한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급된 FTA 원산지증명서 약 17만4000건 가운데 약 80%를 전국 상공회의소가 발급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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