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물인터넷(IoT)과 드론 등 신기술 제품 적합성 평가가 크게 늘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20일 발표한 2015년 방송통신기자재 적합성 평가 현황에 따르면, 적합성 평가건수는 총 3만3877건으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적합성 평가는 관련 기자재가 전파 혼·간섭 방지, 전자파 안전성 등 기술 기준에 맞는지 사전에 시험·확인하는 제도다.
개인용 이동 수단 기기, 드론과 무선조종기, 스마트기기, IoT를 위한 블루투스 등 신기술 제품 적합성 평가가 늘었다. 세그웨이·전통 휠·전동 스쿠터 등은 2013년 한건도 없었지만 2014년 3건에서 2015년 86건으로 급증했다.
블루투스·지그비 등 무선기기가 980건으로 평가 제품으로는 가장 많았다. 스마트워치·비콘 등 스마트기기는 114건으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도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와 IoT 제품 적합성 평가가 크게 늘 전망이다. 초고속 무선충전기, 스마트카 관련 제품도 주목받는다.
미래부는 “기술발전 추세에 맞춰 방송통신기기 전반에 위해도를 분석하고 사전규제가 적정하게 이뤄지도록 적합성평가 제도를 개선해 기업 부담을 줄이겠다”며 “전파 혼·간섭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적합성평가를 받지 않은 기기와 기준에 부적합한 기기에 대해 사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5 신기술 ICT 기기 적합성 평가 현황(자료 : 미래창조과학부)>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