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알뜰폰 20~40대 절반 육박

20~40대 우체국 알뜰폰 가입이 급증했다.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알뜰폰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20~40대가 47.9%로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0~40대 가입율 36.7%보다 11.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0~40대 증가는 기본료 없는 50분 무료통화 요금제와 3만원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등 저렴한 요금제로 통신비 절감 수요를 충족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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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요금제를 60종으로 늘린 것도 20~40대 다양한 수요에 부응했다. 이외에도 인터넷우체국에서 전체 상품을 비교해 적합한 요금제를 쉽게 찾도록 한 편의 제공도 20~40대 가입자에 주효했다.

20~40대 가입자 증가로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우체국 알뜰폰 가입건수는 6만5571건으로 지난해 1~5월(6만2302건)보다 3000여건이나 많았다.

우본은 가입유형도 신규가입이 줄고 번호이동이 늘었다. 지난해 61.4%에 이르던 번호이동이 올해 63.9%로, 2.5%포인트 증가했다. 이전에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쓰는 번호이동 증가는 우체국 알뜰폰이 기존 이동통신 대체재로 부상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본은 10개 알뜰폰 사업자 가입자가 전년보다 3배에서 20배까지 고르게 늘었다고 밝혔다. 우본은 가입자 급증에 따른 신속한 개통 처리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11일 인터넷우체국에 문의 게시판(www.epost.go.kr/postphonecs.comm)을 신설, 알뜰폰 사업자와 연결이 어려운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알뜰폰 사업자와 협력, 고객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령대별 가입현황 가입유형>

연령대별 가입현황 가입유형
우체국 알뜰폰 20~40대 절반 육박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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