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국무조정실장·주영섭 중기청장…장·차관 인사 단행

지난달 5개 부처 부분 개각에 이은 후임 장·차관 인사가 마무리됐다. 장관에 이어 차관급 인사에서도 기획재정부 인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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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신임 국무조정실장.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5일, 신임 국무조정실장(장관급)에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승진, 임명했다.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은 추경호 전 실장 사퇴 및 총선 출마로 공석이던 국무조정실을 이끌게 됐다. 이 실장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2차관을 역임한 뒤 미래부 1차관으로 재직했다. 금융·재정 정책 전문가로 합리적이고 정확한 업무능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혁과 국정 조정 역할이 기대된다. 청와대도 “창조경제 국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각종 사회 현안을 조정해 나갈 적임자”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차관 6명에 대한 인사도 이뤄졌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임 기획재정부 1차관에 최상목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 미래부 1차관엔 홍남기 대통령비서실 기획비서관이 각각 임명됐다. 최상목 차관은 기획재정부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경제금융 정책 전문가다. 홍남기 차관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대통령비서실 기획비서관을 지낸 정책 기획통이다. 대통령 철학과 창조경제에 대한 이해가 높고 추진력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다.

행정자치부 차관에는 김석렬 행자부 지방행정실장,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는 우태희 산업부 통상차관보가 각각 승진, 발탁됐다. 김 차관은 공무원 인사·조직 등 주요 정책 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로 꼽혔다. 우태희 차관은 통상교섭실장, 산업기술정책관 등 산업부 요직을 두루 역임한 산업·통상 전문가로 산업 부흥에 기여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또 금융위 부위원장에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 중기청장에 주영섭 서울대 공과대학 산학협력추진위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금융·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로 꼽혔다. 주영섭 청장은 민간기업(현대오토넷) CEO 출신으로 산업부 R&D전략기획단 주력산업MD와 학계를 거쳐 중소기업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파악해 정부 정책에 반영할 적임자로 기대된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