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2016 한국관광의 해’ 개막행사를 개최한다.
‘오미오미(五美五味)’를 주제로 펼쳐지는 개막식에서는 영상과 공연으로 다양한 한국문화 콘텐츠와 다채로운 한국 매력을 소개한다. 사전행사로 양국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한중 관광포럼’과 방한 관광 상품을 홍보하는 ‘관광교역전(travel mart)’ 등 학계와 업계를 망라한 폭넓은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국악과 대중문화를 결합해 독창적인 공연을 만들어낸 ‘국악과 팝핀댄스의 협연’으로 개막식 문을 연다. 대표공연으로 정구호 감독이 한국 전통 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조한 국립무용단 ‘향연(饗宴)’이 무대를 장식한다. ‘향연’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바탕으로 절제미와 기품, 장엄함과 화려함이 공존하는 한국적 미와 얼을 담은 무용 작품이다. 이어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개리’와 여성 아이돌 그룹 ‘에이핑크’가 한중 양국 우의를 나누는 공연을 펼치며 개막식을 마무리한다.
중국인 관광객을 한국으로 초대하는 대통령 영상 메시지와 한류스타 한국 방문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중국인에게 전달해 친근한 한국 이미지를 부각한다. 중국 현지에서 인기 높은 한류 스타 한채영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홍보대사와 함께 현지 홍보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한중 양국은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과 양국 관광시장의 건전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자 양국 학계와 연구기관·여행업계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한중 관광 포럼’을 개최한다. 문체부는 이번 포럼이 한·중 양국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26개 관광벤처 기업과 여행업계, 지자체 등 80여 개가 참여하는 관광교역전에서는 방한상품뿐만 아니라 숙박, 지자체 관광홍보 같은 다양한 방한관광 콘텐츠를 중국 현지 여행업계에 홍보하고 관련 사업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2016년 ‘한국관광의 해’ 개막식을 계기로 중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올해 중국인 관광객 80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중국인 관광객이 더욱 편안하게 대한민국을 관광하고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집중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한국관광의 해 시작을 알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관광공사와 지방자치단체, 관광 유관 기관, 여행업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가한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