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단기사채 발행액 995조원 갑절 이상 늘어

최초 전자증권인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이 지난해 994조8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갑절 이상 증가했다. 일평균 발행금액도 4조원을 기록해 역시 2배 늘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3년 1월 도입된 전자단기사채는 지난해 7월 누적 발행액이 1000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 3년간 총 1592조원이 발행됐다고 밝혔다.

전자단기사채는 기업어음 규제 등을 계기로 2014년부터 본격 발행되기 시작해 지난해 발행량이 급증했다. 여기에 증권사의 콜시장 참가 제한으로 전자단기사채를 대체재로 활용한 것도 급증 원인이다.

예탁결제원은 “전자단기사채가 기업의 단기자금조달 기능은 물론이고 콜시장 대체재로서 역할을 통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한데 따른 것”으로 “전자단기사채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금융투자상품으로도 자리 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단기사채는 대부분 3개월물 이내로 발행되는데 실제로 작년 총발행액 가운데 4000억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3개월물 이내였다. 이는 각종 사무·비용 부담이 발생하는 증권신고서 면제기간이 3개월 이내이기 때문이다.

특히 7일 이내 초단기물은 2014년 334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782조4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신용등급별로는 재무건전성과 투자적격성 최고 등급인 A1 등급 발행액이 948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A2와 A3 등급은 각각 4%와 1%였다.

증권사는 전체 발행액의 67.5%인 671조4000억원을 차지해 발행 비중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카드사(11.9%)와 유동화회사(SPC·9.8%) 순이었다.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 추이 (단위:조원)

전자단기사채 업종별 발행현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전자단기사채 발행액 995조원 갑절 이상 늘어
전자단기사채 발행액 995조원 갑절 이상 늘어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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