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이달 중 미국 투자사와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30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한다. 벤처기업에 개방하는 특허도 전년보다 30%를 확대한다. SK그룹은 12일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벤처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갖추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한다”고 말했다. 먼저 벤처캐피털 중심 자금 공급에서 탈피, 글로벌 투자사·국내 금융권과 협력해 투자자 유형을 다각화한다.
SK그룹은 1월 중 미국 투자사가 참여하는 30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한다. 세부적 운영방식에 대한 막바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실리콘밸리 등 글로벌시장에 진출한 벤처기업 현지 정착과 초기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KEB 하나금융과 SK그룹이 지원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 1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SK그룹은 “글로벌 투자사와 제1금융권 투자는 벤처기업 기술력과 사업화 모델을 공인받은 의미”라며 “벤처기업 대외 신인도와 추가 투자 가능성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그룹은 지난해 4300여건 특허를 벤처기업에 개방한 데 이어 올해에는 5600여건으로 늘린다. 정보통신, 에너지■화학, 반도체 외에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과 시스템 통합 관련 특허도 개방한다. 벤처기업 글로벌 시장 공략 대상도 미국 중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등으로 다양화한다.
오는 2월 MWC를 시작으로 벤처기업이 해외 유명 전시회에 참여하는 기회도 확대한다. 이재호 SK 창조경제혁신사업단장(전무)은 “벤처기업 자금과 인력, 기술 부족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소할 목적으로 SK그룹의 창조경제 지원조직 틀과 내용을 업그레이드 했다”며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