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구원투수, K-ICT 전략](하·끝)2.0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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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가 K-ICT 전략을 업그레이드한다. 9대 전략산업에 지능정보 산업을 추가하고 융합 확산 분야도 종전 6대 분야에서 10대 분야로 늘린다. 민간투자 심리 회복도 업그레이드 내용 중 하나다. 미래 ICT 성장 분야에 선제적 대응하고, ICT를 활용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다.

지능정보 산업은 글로벌 ICT 핵심동인으로 부상했다.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56.1% 성장이 예상된다. 구글·IBM 등 글로벌 기업이 지능정보 시장을 개척 중이지만 기술·시장을 지배하는 국가와 기업이 없어 우리나라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인터넷 연결성 등 지능정보기술 구현을 위한 기술적 토양은 우리나라 강점이다. 미래부는 지능정보 산업을 K-ICT 전략에 편입해 연구개발 투자 등을 통해 집중 육성한다. 동시에 SW·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정보보안·5G·UHD·스마트 디바이스·디지털 콘텐츠·빅데이터 등 K-ICT 9대 전략 산업에 지능정보기술을 적용한 제품·서비스를 개발해 지능정보기술과 9대 전략 산업 동시 성장을 추진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지능정보기술이 생산방식, 시장구조, 생활양식의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며 “지능화된 제품·서비스 생산은 물론 전통적 ICT 지능화로 전 산업의 혁신을 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ICT 융합 확산도 △금융 △스마트홈 △농업 △주력제조업 등 4대 분야를 추가한다. 기존 도시, 에너지, 교통, 관광, 의료, 교육 등 6대 분야에서 총 10대 분야로 확대·개편한다.

10대 분야 집중 육성과 지원으로 공공서비스 수준 제고, 새로운 서비스 창출, 전통산업의 경쟁력 제고 등을 꾀하고, 수요(시장)를 견인해 건전한 융합 생태계를 조성한다. 의료 분야에선 개인데이터 활용 건강관리 서비스 확산·제도화 기반 마련, 금융은 신기술테스트 환경조성, 창업지원으로 핀테크 활성화, 제조는 항공·석유화학 신제품, 사물인터넷(IoT) 기반 제조공정개발 지원을 예정하고 있다.

미래부는 민간의 위축된 투자심리를 회복하는 데도 역점을 기울인다. 1조원 이상을 집행하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등을 중심으로 정부 예산과 사업이 조기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민간의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창업 확산,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역동성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다.

규제 개선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도 지속 추진한다.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규제를 해소함으로써 기업에게 불편을 주는 ‘손톱 밑 가시 규제’를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미래부는 “우리나라 ICT는 역사는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는 도전의 역사”라며 “미래를 장밋빛으로 만들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다시 시작할 것” 이라고 말했다.


 

<K-ICT 전략 개편 인공지능 시장 규모 (자료 : Tractica)>

K-ICT 전략 개편 인공지능 시장 규모 (자료 : Tractica)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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