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이랜텍이 베트남 해외직접투자를 위해 발행하는 전환사채에 35억원을 단독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전환사채는 사채로 발행되나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채권 보유자의 청구가 있을 때 미리 결정된 조건대로 발행회사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특약이 있는 사채다.
지난해 수은법 개정 이후 수은이 중소·중견기업 해외직접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전환사채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투자건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출 위주 지원에서 벗어나 요구에 맞는 최적 금융솔루션을 제공한 것”이라며 “금융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중소·중견기업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투자를 점차 확대하는 등 맞춤형 금융패키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수은은 지난해 12월 이랜텍 베트남 현지법인에 사업자금대출 200만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