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양중, ICT+스포츠 융합교실 첫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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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양중학교에 구축될 융합스포츠교실 개념도

정보통신기술(ICT)과 스포츠를 접목한 융합스포츠교실이 올해 일선 학교에 첫 구축된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학교 체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원장 양유길)은 시범사업으로 오는 6월 대구 아양중학교 내에 융합스포츠교실을 개설한다고 10일 밝혔다.

ICT와 스포츠를 결합한 교육 방식이 도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융합스포츠교실은 미래창조과학부대구시가 지원하고 DIP가 주관하는 ‘ICT융합스포츠콘텐츠개발사업(이하 ICT스포츠사업)’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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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양중학교에 오는 6월 융합스포츠교실이 첫 구축된다. 아양중학교 융합스포츠교실에 구축될 로프배틀을 학생들이 체험해보고 있다.

ICT융합스포츠콘텐츠는 로봇기술과 가상현실(VR), 3D, 스마트센서기술(터치, 동작인식, 음성인식 등)을 스포츠에 적용해 체력증진·훈련, 흥미 유발, 엔터테인먼트 등을 지원하는 기능성 콘텐츠다. 기존 스포츠가 갖고 있는 공간·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데 유리하다. 최근엔 집중과 참여를 유도할 차세대 스포츠로 관심을 끌고 있다.

ICT스포츠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24억3000만원을 투입하는 연구개발(R&D) 과제사업이다. 주간사는 모트렉스가 맡았다. 엔픽소프트와 플레이팸 등이 참여해 과제를 수행 중이다.

아양중학교 융합스포츠교실에는 ICT스포츠사업 성과물인 융합스포츠 디바이스 7종과 콘텐츠 10종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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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양중학교에 오는 6월 융합스포츠교실이 첫 구축된다. 아양중학교 융합스포츠교실에 구축될 로드러너를 학생들이 체험해보고 있다.

지난해 9월까지 진행한 1차년도 사업에서 스키머신 발판을 좌우로 움직여 장애물을 피하며 속도감을 즐기는 레이싱게임 ‘로드러너’와 로윙머신을 이용해 상대방과 배틀 줄다리기 하는 ‘로프배틀’ 콘텐츠를 개발했다.

올 상반기 내에 짐보드, 다중터치, 자이로디스크, 스피드보트, 액션블록 등 나머지 디바이스와 콘텐츠를 개발한 뒤 오는 6월께 융합스포츠교실을 개설하기로 했다.

DIP는 융합스포츠교실을 성공적으로 구축·운영하면 향후 융합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상용화해 적용 학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융합스포츠교실 구축에 앞서 DIP는 대구 동성로 YMCA 건물에 오는 3월 홍보관을 꾸밀 계획이다. 그동안 개발한 융합스포츠 디바이스와 콘텐츠를 상시 전시·운영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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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양중학교에 구축될 융합스포츠교실 개념도

양유길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장은 “학생들이 즐겁고 신나게 체력증진을 하는 환경을 제공해 줄 것”이라며 “ICT와 체육 교육의 접목이라는 범부처 차원의 융·복합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IP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말 아양중학교와 융합스포츠교실 시범학교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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