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손 잡고 한국 중소 전자무역·전자상거래 기업 투자한다

한국과 중국이 대규모 매칭펀드를 조성해 한국 중소 전자무역·상거래 기업에 공동 투자한다. 중국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한국 화장품 관련 중소기업 등이 주요 투자처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전자무역상거래진흥원과 중국 청교소그룹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중 전자무역상거래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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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량 청교소그룹 회장과 심동섭 한국전자무역상거래진흥원 이사장(왼쪽 네 번째부터) 등이 ‘한·중 전자무역상거래포럼’에서 기념촬영했다.

양 기관은 한국과 중국 전자상거래·무역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유망 한국 전자무역·상거래 중소기업을 발굴, 발전시키는 데 협력키로 했다. 양 기관이 매칭펀드를 만들어 투자하는 방식이다. 청교소그룹은 1조8000억원 모펀드 일부를 한국전자무역상거래진흥원과 조성하는 매칭 펀드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전자무역상거래진흥원은 한국 기업 발굴·지원과 펀드 투자·운영을 맡는다.

청교소그룹은 중국 칭다오시에 근거지를 둔 부동산 및 광물 전문 전자상거래기업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범도시인 칭다오시 지원을 받아 중국 최대 한국 상품 전문 온라인쇼핑몰인 ‘상한망’을 운영하고 있다.

장금량 청교소그룹 회장은 “운영 중인 모펀드는 중국 정부가 앞장서 한중자유무역지대에 들어오는 한국 중소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매칭 펀드 참여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장 회장은 “전자상거래·무역 시장은 두 자리 숫자로 성장하고 기존 전통 산업이 하지 못 했던 거래까지 하고 있다”며 “한국에는 좋은 상품이 많고 특히 유망 화장품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심동섭 한국전자무역상거래진흥원 이사장은 “한·중·일 정상회담 주요 내용인 한·중·일 디지털싱글마켓 구현을 위한 구체적 첫 협력방안을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한·중·일 거대한 역내시장을 전자무역을 통해 하나의 시장으로 묶는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한·중 전자무역상거래포럼에서는 양국 전자무역과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현황파악과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정책 토론이 진행됐다. 알리바바그룹, CCTV계열 전자상거래그룹, 공상은행계열 전자상거래그룹, 건설은행계열 전자상거래그룹, 분마그룹계열 등 주요 임원이 패널토의에 참석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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